열린공간
죽상경화증의 원인과 예방/관리
요약 -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 죽상(동맥)경화증은 증상 없이 조용히 진행되는 만성 질환으로, 심근경색, 뇌졸중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위험 인자 관리를 통해 예방과 진행 억제가 가능합니다.
• 젊은 나이부터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위험 인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라이프 에센셜 8의 여덟 가지 요소(식이, 신체활동, 니코틴 노출, 수면 건강, 체중, 혈중 지질, 혈당, 혈압)를 실천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다면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고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개요
1. 죽상(동맥)경화증의 정의
죽상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은 동맥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과 지방 물질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탄성을 잃는 혈관 질환입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우리 몸의 동맥 안쪽 벽에 기름기와 찌꺼기가 쌓이는 병으로, 마치 오래된 수도관 안에 때가 끼는 것과 비슷합니다. '죽상동맥경화'라는 용어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했습니다. '죽(gruel)' 또는 '죽(porridge)'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단어에서 나온 것으로, 혈관 벽에 쌓인 동맥경화 물질이 죽처럼 끈적끈적하게 생겼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점은 동맥경화증이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며, 젊은 나이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른 시기부터 잘 알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2. 죽상동맥경화증은 어떻게 발생하고, 진행될까?
죽상동맥경화증은 여러 단계를 거쳐 발생합니다:
① 혈관 내피세포 손상(Endothelial Dysfunction): 고혈압, 흡연, 당뇨병, 비만 등으로 인해 혈관 내벽이 손상됩니다.
② LDL(저밀도) 콜레스테롤 침착: 손상된 혈관 벽에 나쁜 저밀도(LDL) 콜레스테롤이 침투하여 산화됩니다.
③ 염증 반응과 면역세포 동원: 백혈구, 특히 대식세포가 모여들어 산화된 저밀도(LDL) 콜레스테롤을 섭취합니다.
④ 플라크(죽종, Atheroma) 형성: 지방, 콜레스테롤, 칼슘, 염증 세포가 축적되어 동맥경화반을 만듭니다.
⑤ 혈관 협착 또는 플라크 파열: 플라크가 커져 혈류를 막거나, 파열되어 혈전(피떡)을 형성합니다.
3. 위험 인자: 어떤 사람들이 위험할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2022년 제5판)과 미국심장학회 진료지침(ACC/AHA 2019)에서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주요 위험 인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이상지질혈증: 높은 LDL 콜레스테롤, 낮은 HDL 콜레스테롤
② 고혈압
③ 당뇨병
④ 흡연
⑤ 연령: 남성 45세 이상, 여성 55세 이상
⑥ 조기 심혈관질환 가족력: 직계 가족 중 남성 55세 이전, 여성 65세 이전에 심혈관질환 발생
⑦ 만성 콩팥병
⑧ 대사증후군, 비만
4. 왜 위험한가?
1) 증상 없이 진행되는 질환
죽상동맥경화증의 가장 위험한 특징은 뚜렷한 증상 없이 수년에서 수십 년간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혈관이 70% 이상 막히기 전까지는 대부분 증상이 없으며, 첫 증상이 바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젊을 때부터 시작되는 위험
최근 CARDIA(Coronary Artery Risk Development in Young Adults, 젊은 성인기 심혈관 위험 요인 발생) 연구는 18~30세의 무증상 성인 4,958명을 대상으로 한 전향적 연구입니다.
이 연구에서 다음과 같은 중요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 10대나 20대 초반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 사람은 중년기에 심장마비, 뇌졸중 또는 기타 심혈관 사건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 이러한 위험은 30대 후반까지 콜레스테롤 수치를 건강한 수준으로 낮춘 사람에게도 계속될 수 있습니다.
• 동일한 LDL 콜레스테롤 양이라도 젊은 나이에 쌓인 경우, 나이가 들어서 쌓인 경우보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3) 주요 합병증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가이드라인 2022와 미국심장학회 가이드라인 AHA(American heart association) 2019는 동맥경화증이 진행되면 다음과 같은 전신의 주요 동맥에 영향을 미쳐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킨다고 보고합니다.
① 심혈관계: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② 뇌혈관계: 뇌졸중, 일과성 뇌허혈발작
③ 말초혈관계: 하지동맥질환, 경동맥질환
④ 대동맥: 대동맥류, 대동맥 죽상경화증
5. 검사 및 평가 방법
1) 경동맥 초음파(Carotid Ultrasound)
경동맥은 목에 있는 혈관으로, 뇌로 가는 혈액의 대부분이 통과하는 혈관입니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통해 경동맥에 생긴 죽상동맥경화반(플라크)과 혈액순환 장애를 확인합니다.
[검사의 임상적 의의]
• 경동맥 내중막 두께(CIMT) 측정을 통해 초기 동맥경화의 진행 정도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 플라크의 존재, 크기, 특성(안정성 vs 불안정성)을 직접 관찰할 수 있습니다.
• 뇌졸중 위험도를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 비침습적이고 방사선 노출이 없어 반복 검사가 가능합니다.
2) 발목상완지수(ABI, Ankle-Brachial Index)
발목상완지수는 발목에서 측정한 수축기 혈압을 팔에서 측정한 수축기 혈압으로 나눈 값입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중력의 영향으로 발목 혈압이 팔 혈압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습니다.
발목상완지수 = 발목 수축기 혈압 / 상완 수축기 혈압
[측정 방법]
• 환자를 5~10분간 누운 자세로 안정시킵니다.
• 양쪽 팔의 수축기 혈압을 측정합니다.
• 양쪽 발목(후경골동맥, 발등동맥)의 수축기 혈압을 도플러 초음파로 측정합니다.
• 각 다리에 대해 발목 혈압을 팔 혈압 중 높은 값으로 나누어 계산합니다.
[발목상완지수 값의 해석]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2022) 기준:
발목상완지수 값 평가 의미
• 0.9~1.3: 정상. 팔과 다리의 혈압이 비슷하여 혈액 순환이 정상입니다.
• 0.85~0.89: 경계. 약간 낮은 수치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 0.85(+ 다리 통증): 말초동맥질환 의심. 다리 혈관에 문제가 있어 걸을 때 통증(파행)이 생기는 상태입니다.
• ≥ 1.4: 높음. 혈관이 딱딱하게 굳어(석회화) 정확한 측정이 어려운 경우입니다.
발목상완지수가 낮을수록 심혈관질환 사망률과 전체 사망률이 증가할 수 있음이 보고됩니다.
3) 맥파전파속도(PWV, Pulse Wave Velocity)
기본 원리: 심장이 박동할 때 발생한 압력파(맥파)가 동맥을 따라 전파되는 속도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혈관이 딱딱해질수록(동맥경화가 진행될수록) 맥파가 더 빠르게 전파됩니다. 혈관벽이 딱딱해지면 탄성이 감소하고 경직도가 증가하여 맥파속도가 빨라집니다.
[측정 방법]
대동맥 맥파전파속도(carotid-femoral PWV, cf-PWV):
경동맥과 대퇴동맥에 센서를 부착합니다 .
심전도로 심장 박동을 기록하면서 두 지점에서 맥파 도달 시간의 차이를 측정합니다.
두 지점 사이의 거리를 맥파 도달 시간 차이로 나누어 속도를 계산합니다.
임상적 의미: 대동맥 맥파전파속도는 대동맥이 얼마나 딱딱해졌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연구에서 맥파전파속도가 높을수록 앞으로 심혈관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합니다.
4)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CAC, Coronary Artery Calcium Score)
기전: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는 심장 CT 촬영을 통해 관상동맥에 쌓인 칼슘의 양을 수치화한 것입니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벽에 죽상경화반이 형성되면 칼슘이 쌓이는데, 이 칼슘의 양이 많을수록 동맥경화의 정도가 심하고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습니다.
[검사의 대상군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의 검사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중등도 위험군(10년 심혈관질환 위험 5~10%)에서 치료 결정이 불확실한 경우
• 가족력이 강한 무증상 성인
• 40세 이상 당뇨병 환자
• 만성 콩팥병 환자
6. 예방과 관리: 라이프 에센셜 8(Life's Essential 8)
2022년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는 기존의 7개의 심혈관 건강 지표를 개정하고, 수면 지표를 새롭게 추가하여 라이프 에센셜 8(Life's Essential 8)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심혈관 건강을 최적화하고 죽상동맥경화증을 예방하기 위한 여덟 가지 핵심 요소입니다.
[라이프 에센셜 8의 여덟 가지 요소]
1) 식이(Diet)
채소, 통곡물이 풍부하고 포화지방과 가공식품이 적은 '대시 고혈압 예방 식이요법(DASH, 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스타일의 건강한 식사 패턴을 권장합니다. 과일, 채소, 통곡물, 저지방 유제품, 생선, 견과류를 충분히 섭취합니다.
2) 신체활동(Physical Activity)
주당 중등도 신체활동 150분 이상 또는 고강도 신체활동 75분 이상을 권장합니다.
중등도 활동에는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있고, 고강도 활동에는 달리기, 에어로빅, 빠른 속도의 자전거 타기 등이 있습니다.
3) 니코틴 노출(Nicotine Exposure)
담배, 전자담배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니코틴 노출을 평가합니다.
완전한 금연과 니코틴 제품 회피를 이상적인 상태로 정의합니다. 간접흡연 노출도 피해야 합니다.
4) 수면 건강(Sleep Health)
성인은 하루 7~9시간의 수면을 권장합니다.
어린이는 연령에 따라 더 많은 수면이 필요합니다.
충분한 수면이 심혈관 및 뇌 건강, 수명 연장에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반영한 것입니다.
5) 체중(Body Weight)
체질량지수(BMI)로 평가합니다.
건강한 체중 유지가 심혈관질환 예방의 핵심 요소입니다.
- 대한비만학회 기준(2022)
• BMI 18.5 미만: 저체중
• BMI 18.5~22.9: 정상
• BMI 23.0~24.9: 비만 전 단계(과체중)
• BMI 25.0~29.9: 1단계 비만
• BMI 30.0~34.9: 2단계 비만
• BMI 35.0 이상: 3단계 비만(고도비만)
6) 혈중 지질(Blood Lipids)
총 콜레스테롤 200 mg/dL 미만이 이상적입니다.
non-HDL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을 포함한 포괄적인 지질 평가가 필요합니다.
LDL 콜레스테롤은 개인의 위험도에 따라 목표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7) 혈당(Blood Glucose)
공복혈당(8시간 금식 혈당)과 당화혈색소(HbA1c) 등의 관리 기준을 정상 범위로 유지합니다.
공복혈당은 100 mg/dL 미만, HbA1c는 5.7% 미만이 이상적입니다.
8) 혈압(Blood Pressure)
수축기/이완기 혈압을 측정합니다.
120/80 mmHg 미만이 이상적입니다.
약물치료 없이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수 있습니다.
증상
상당한 정도의 죽상경화증이 있더라도 증상이 곧바로 나타나지는 않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죽상경화증이 진행되어 동맥 내경의 50% 이상이 좁아지면서 말초 부위로 혈류 공급이 감소함으로써 비로소 증상을 느끼게 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은 심장, 뇌, 팔다리에 혈액이 부족한 증상이 생기게 되고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 같은 응급 질환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심각한 죽상경화증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1. 협심증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죽상경화증으로 인해 좁아지면 흉통을 호소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를 흔히 협심증이라고 하는데, 전형적인 협심증의 경우 '가슴이 쪼인다', '쥐어짠다', '가슴이 답답하다' 라고 호소를 합니다. 흉통이 심할 때는 앞가슴 한가운데에서 왼팔, 턱, 목 등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흉통의 지속 시간은 보통 1~5분 이내이며, 계단 오르기, 등산, 무거운 물건 들기 등 심장이 일을 많이 하게 되는 경우에 통증이 유발됩니다. 또한 통증이 국소적이지 않고, 경계를 그릴 수 없을 정도로 가슴 부위에 광범위한 통증을 호소합니다. 가끔 노인이나 당뇨를 오래 앓은 환자의 경우 협심증이 있어도 흉통을 호소하는 대신 그냥 '답답하다' 하거나 '숨이 찬다', '어지럽다', '힘이 없다' 같은 비특이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2. 뇌졸중
흔히 중풍으로 알려져 있는 뇌졸중의 증상은 원인과 발생 부위에 따라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갑자기 감각이 이상하거나, 심하게 어지러운 경우,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한 경우 뇌졸중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심한 경우 반신 마비 또는 의식 소실 등을 동반합니다.
3. 말초혈관질환
팔다리의 동맥에 죽상경화증이 심하게 진행되면 말초동맥질환이 생기게 되는데, 증상이 없는 경우부터 많이 걸어다니면 다리가 아픈 간헐적 파행, 안정 시 하지 통증, 허혈성 궤양, 괴저 병변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자주하는 질문
Q. 우연히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한 죽상경화증, 아직 증상은 없는데 치료해야 할까요?
A.
죽상경화증은 증상이 없어도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죽상경화증은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과 염증 세포가 축적되어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질환입니다. 문제는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건강검진이나 다른 검사 중 우연히 발견하게 됩니다. 전문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권장되며, 상담을 통해 추가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출처: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번호제목작성일자조회수
- 292변실금이란?2026년 01월 20일8
- 291죽상경화증의 원인과 예방/관리2026년 01월 20일10
- 290흡연의 영향과 금연 방법2026년 01월 20일12
- 289임신중독증(임신고혈압)2026년 01월 19일12
- 288건강노화2026년 01월 19일15
- 287[심뇌혈관질환] 기온 뚝, 겨울 불청객 '심근경색증·뇌졸중' 조기증상 알아두기!2026년 01월 15일31
- 286소중한 눈이 걱정된다면? 눈 건강을 위한 올바른 콘택트렌즈 사용법2026년 01월 15일20
- 28565세 이상 어르신은 폐렴구균 국가예방접종 받으세요.2026년 01월 10일31
- 284중증근무력증 영유아 학동기별 중점 관리 사항2026년 01월 07일45
- 283간 건강 가이드2026년 01월 07일44
- 282노인 고혈압2026년 01월 05일61
- 281건강한 체중조절을 위한 식사2026년 01월 05일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