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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도 자도 피곤하다면? 수면무호흡증 진단·관리법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밤잠을 설치기 쉬운 계절이지만, 계절과 무관하게 자도 자도 피곤하다면 수면 건강을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만성 피로와 심한 코골이, 낮 동안 참기 힘든 졸음이 함께 나타난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하고 병원 상담과 수면 검사를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달의 건강정보에서는 수면무호흡증의 정의와 증상, 위험 요인, 자가 점검과 진단 검사, 그리고 치료와 관리 방법까지 차례로 알아보겠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이란 무엇인가요? (정의 및 증상)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거나 호흡량이 줄어들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낮 동안 졸림과 피로를 일으킬 수 있는 수면 호흡 장애입니다. 수면 중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혀서 발생하는 '폐쇄수면무호흡증'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뇌에서 호흡하려는 신호(노력) 자체가 일시적으로 없어지는 '중추수면무호흡증'도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의 증상은 밤에 잘 때 나타나는 증상과 낮에 활동할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구분됩니다.
수면 중 증상
⦁ 코골이
⦁ 자는 동안 숨을 헐떡거림
⦁ 호흡이 멈추는 모습이 관찰됨
⦁ 수면 중 자주 깸
주간 증상
⦁ 낮 동안의 졸음과 피로감
⦁ 아침에 일어난 후 두통
⦁ 집중력 저하
⦁ 우울감
어떤 사람에게 잘 생기나요? (위험 요인)
수면무호흡증은 체형과 신체 구조, 생활 습관, 동반 질환, 성별과 연령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체형·신체 구조 요인
⦁ 비만이 있거나 목둘레가 두꺼운 경우
⦁ 턱이 작거나 뒤로 들어가 있는 경우
⦁ 편도가 큰 경우, 특히 소아
⦁ 코막힘이나 비염이 있는 경우
생활 요인
⦁ 취침 전 음주
⦁ 흡연
⦁ 수면제나 진정제 복용
동반 질환
⦁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성별·연령
⦁ 남성, 폐경 이후 여성, 고령층
혹시 나도? (자가 점검 및 확진 검사)
자가 점검: 한국형 주간 졸림 척도(KESS)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된다면 한국형 주간 졸림 척도(KESS)로 자가 점검을 해볼 수 있습니다. 이 척도는 8가지 상황에서 졸음이 오는 정도를 0점(전혀 없음)에서 3점(매우 많음)으로 평가합니다. 총점이 높을수록 낮 동안 졸림 정도가 심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8점 이상이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졸림이 있다면 의료기관에서 상담을 권합니다.
다만, 점수가 높지 않더라도 심한 코골이, 수면 중 숨이 멈추는 모습, 자다가 숨을 헐떡이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수면무호흡증 가능성이 있으므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확진 검사: 수면다원검사
수면무호흡증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합니다. 수면다원검사는 하룻밤 동안 병원에서 잠을 자면서 수면 중 다양한 신체 변화를 모니터링하여 무호흡 발생 여부와 원인, 중증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수면다원검사에서 측정하는 항목
⦁ 뇌파와 눈동자의 움직임
⦁ 가슴과 복부의 호흡 운동
⦁ 혈중 산소포화도와 심전도
⦁ 코골이 소음과 수면 자세
수면무호흡증, 어떻게 치료하나요?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면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 등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의심될 때는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히 치료·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의 상태와 원인에 따라 다음의 방법들을 알맞게 병행하여 치료합니다.
1) 생활 습관 바꾸기
⦁ 체중 조절: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기본입니다.
⦁ 잠자리 자세: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눕기보다는 옆으로 누워서 자면 기도가 막히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머리를 약간 높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악화 요인 피하기: 잠들기 전 술을 마시거나 수면제, 안정제를 먹으면 기도를 유지하는 근육의 힘이 풀려 증상이 심해지므로 피해야 합니다.
2) 기구를 활용한 비수술적 치료
⦁ 양압기: 중등도 이상의 환자에게 가장 권장되는 치료법입니다. 잘 때 마스크를 쓰면 기계가 일정한 압력의 공기를 불어넣어 기도가 막히지 않게 열어줍니다.
⦁ 구강 내 장치(마우스피스): 입에 물고 자는 장치입니다. 자는 동안 아래턱을 앞으로 살짝 당겨주어 숨쉬는 통로를 넓혀줍니다.
3) 원인에 맞춘 수술 치료
생활 습관 바꾸기와 기구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기도를 막는 뚜렷한 원인이 발견될 때 전문의의 판단하에 비강* 수술이나 인두부**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비강: 코 안쪽의 빈 공간
* *인두부: 입 안쪽에서 식도와 기도로 이어지는 목구멍 부위
자주하는 질문
1) 단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어떻게 다른가요?
단순 코골이는 자는 동안 숨을 쉬는 통로가 좁아져 공기가 부딪히며 소리만 나는 상태입니다. 반면 수면무호흡증은 통로가 너무 좁아지거나 아예 막혀서 실제로 일시적으로 숨이 멈추거나 호흡량이 줄어드는 수면 호흡 장애를 말합니다. 심한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하지만 코를 곤다고 해서 무조건 수면무호흡증인 것은 아닙니다. 다만, 코골이와 함께 자다가 숨을 헐떡이거나 멈추는 모습이 관찰되고, 낮에 심한 피로감과 졸음이 이어진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하고 수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술을 마신 날 코를 더 심하게 고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요?
기분 탓이 아닙니다. 술을 마시면 잠이 쉽게 드는 것 같지만, 숨을 쉬는 통로(기도) 주변 근육의 힘이 빠져 통로가 좁아집니다. 그 결과 코골이가 평소보다 심해지고 숨이 멈추는 증상도 더 자주 나타나 결국 푹 잘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취침 전 음주를 피해야 합니다.
3) 수면무호흡증은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한가요?
네, 가능합니다. 수술보다는 생활 습관을 바꾸거나 기구를 사용하는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권장합니다. 체중을 줄이고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을 들이며, 잘 때 좁아진 기도를 넓혀주는 기구(양압기 등)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입니다. 수술은 이런 방법으로도 좋아지지 않거나, 콧속이나 목구멍의 구조에 뚜렷한 문제가 있을 때만 고려합니다.
수면 중 잦은 호흡 멈춤과 낮 동안의 심한 피로감은 단순한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적절한 검사와 꾸준한 관리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의심 신호가 보인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상담을 받아보시고, 활기차고 건강한 6월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출처: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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