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공간
욕창
요약 -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 욕창은 뒤통수, 꼬리뼈, 무릎, 발뒤꿈치와 같이 뼈가 돌출된 부위가 오랫동안 압박되거나 반복적으로 마찰을 받아 피부와 그 아래 조직이 손상된 상태를 말합니다.
• 장기간 습기에 노출되거나 스스로 움직이기 어려운 상태일 때 혹은 탈수, 감각 저하, 영양 불량, 빈혈 등이 있을 때 잘 생깁니다.
• 욕창은 다음과 같이 4단계로 구분합니다.
1단계 - 피부 손상은 없으나 피부색이 계속 붉은 상태.
2단계 - 딱지는 없으나 얕은 개방성 궤양이 나타난 상태. 물집이 잡힐 수도 있음.
3단계 - 근막 위까지 피부의 모든 층이 손상되거나 괴사한 상태.
4단계 - 뼈와 힘줄, 근육이 노출될 정도로 조직이 괴사한 상태.
• 2단계까지는 외과적 치료를 하지 않고 자세를 변경하는 등의 보존적 치료로 자연 치유할 수 있지만, 3단계 이상 진행되었다면 괴사 조직을 제거하고 감염의 위험을 막아야 합니다.
• 욕창을 예방하려면 우선 2시간마다 체위를 바꿔 한 부위에 오랫동안 압박이 가해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피부를 건조하고 청결하게 유지하며,
평소 영양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기 위해 금연해야 합니다.
개요-정의
욕창은 뼈의 돌출 부위와 피부 표면에 긴 시간 동안 압력이나 전단력(전단력(剪斷力)은 크기가 같고 방향이 서로 반대되는 힘이 어떤 물체에 동시에 작용할 때 대상 물체 내에서 면(面)을 따라 평행하게 작용하는 힘)이 가해져 피부 및 연부 조직(물렁 조직)이 국소적으로 손상된 상태입니다.
개요-원인
욕창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직접적인 압박에 의한 압력과 지지면에 평행한 방향으로 조직에 가해지는 전단력(shearing force)입니다. 몸이 한쪽으로 미끄러지면 피부와 피하조직, 근육에 서로 다른 방향의 힘이 작용해 조직을 손상시키고 욕창을 일으킵니다. 그 밖에 요실금으로 인한 만성적 습기 노출, 연령, 성별,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는 와상 상태, 탈수, 감각 저하, 조직 관류(동맥을 통해 조직내 모세혈관까지 혈액이 전달되는 과정) 변화, 영양 불량, 빈혈, 심혈관 질환 및 당뇨와 같은 기저 질환, 주요 수술 등의 요인이 작용합니다. 와상 상태의 노인이나 휠체어 장애인은 욕창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요양 시설에 입소한 노인은 만성 질환이 있으면서, 신체 활동량이 적거나 감각 기능 및 인지 기능 장애와 같은 신경학적 문제를 동반한 경우가 많아 욕창 발생 위험이 더욱 높습니다.
역학 및 통계
욕창이 발생하면 치료 기간과 재원 기간이 늘어나 건강에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고, 경제적, 사회적 부담이 커지므로 적절한 치료 및 예방이 필수적입니다. 우리나라 건강보험환자 표본 자료를 활용한 조사에 의하면 욕창 발생률은 종합병원 2.7%, 일반병원 1.7%, 장기요양시설 8.2%로 평균 3.2%에 이릅니다. 중환자실 입원 환자는 일반병실 입원 환자보다 욕창이 흔해, 10~30%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진단 및 검사
욕창은 임상 소견에 따라 4단계로 구분합니다.
1단계는 피부 손상은 없으나 손가락으로 가볍게 눌렀다 떼도 홍반(붉은 빛깔의 얼룩점)이 지속되는 상태입니다.
2단계는 피부가 부분적으로 손상되어 얕은 개방성 궤양이 나타난 상태입니다. 궤양은 기저부가 분홍색이며, 딱지는 덮이지 않으나 물집이 잡힐 수 있습니다.
3단계는 근막 위까지 피부 전층이 손상이나 괴사된 상태로, 피하지방은 보일 수 있으나 근육, 건(힘줄), 뼈는 노출되지 않습니다.
4단계는 광범위한 조직 괴사로 피부 전층이 상실된 상태로 뼈, 건(힘줄), 근육이 노출되며 딱지나 가피가 관찰됩니다.
욕창의 깊이와 범위를 정확히 평가할 수 없는 상태를 미분류 욕창이라고 합니다. 주로 상처 부위가 괴사 조직(eschar)이나 황색의 부드러운 조직(slough)으로 덮여 있어 이를 제거한 후에야 상처의 깊이와 범위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습니다. 상처 관리에 있어 중요한 단계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궤양은 없으나, 피부가 붉거나 보라색으로 변하는 심부조직 손상(deep tissue injury)도 심각한 상태의 욕창으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치료
1단계 욕창은 피부 손상 없이 피부색만 변하는 것입니다. 2단계는 표피가 부분적으로 손상되어 얕은 궤양이 생긴 단계로, 이때까지는 외과적 치료 없이 체위 변경(자세 변경), 위생 관리, 전단력 감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 자연 치유될 수 있습니다. 3단계 이상의 욕창은 흔히 다량의 괴사 조직과 염증을 동반하므로 괴사 조직을 제거하고 감염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처를 통해 단백질이 빠져나가면 영양 결핍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단백질 보충과 고열량 식이가 필요합니다.
영양을 적절히 공급하고 욕창이 발생한 원인을 제거하면 붉은색의 촉촉한 육아조직(외상으로 염증이 생겼을 때 손상된 부위를 아물게 하기 위하여 깊은 층에서 발달하여 나오는 증식력이 강한 어린 결합 조직)이 상처 기저부에 차오르고 가장자리에 새로운 상피 세포가 자라나면서 빠르게 회복됩니다. 감염이 없는 궤양을 2~4주간 적절히 치료했는데도 치유 징후가 없다면 2주간 국소 항생제를 사용하거나 성장 인자, 전기 자극, 자외선, 국소적 음압 등의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치료-비약물 치료
욕창 단계에 따라 드레싱(상처 치료)을 달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1, 2 단계 욕창에서는 상처를 세척한 후 삼출물(진물)이 나오는 양에 따라 하이드로콜로이드(hydrocolloid)나 폼 제제를 사용해 드레싱합니다. 3, 4 단계에서는 괴사 조직을 제거한 후 적절한 드레싱 방법을 선택합니다.
1. 거즈(면 망사) 충전
욕창으로 인한 빈 공간을 없애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빈 공간이 넓고, 특히 분비물이 많이 나올 때는 거즈를 뭉쳐서 충전하는 것보다 낱장으로 풀어서 느슨하게 채워주는 것이 분비물의 흡수에 좋습니다. 과도하게 충전하면 궤양 기저부에 압력을 주어 조직이 더 손상될 수 있으므로 부드럽게 채워주고, 드레싱이 피부 표면보다 위로 올라가지 않도록 합니다. 충전 재료가 상처 가장자리를 넘어 주변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합니다. 패드 형태의 거즈는 사용을 피하고, 욕창이 깊은 경우 롤 형태의 거즈를 사용하면 거즈가 빈 공간(dead space)에 박혀 분실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거즈 드레싱
건식 거즈 드레싱(dry gauze dressing)은 건조한 상태의 거즈를 상처 위에 놓고 건조한 상태에서 교환하는 방법으로, 추가적 손상이나 감염을 막고, 삼출물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습윤건조 거즈 드레싱(wet to dry gauze dressing)은 거즈에 생리 식염수를 적신 거즈를 개방된 상처에 놓았다가 건조된 후 떼어내는 방법입니다. 괴사 조직이 거의 제거될 때까지 6~8시간마다 반복해야 효과적입니다. 습윤 거즈 드레싱(wet gauze dressing)은 괴사 조직이 많지 않은 욕창에 유용합니다. 상처 기저부에 적당한 습기가 유지되도록 일정 시간 후 계속 습윤 거즈를 교환해야 합니다. 건식 거즈 드레싱이나 습윤건조 거즈 드레싱은 통증을 일으키며, 욕창 주변의 정상 조직을 제거해여 상처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고, 자주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최근에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3. 투명 필름 드레싱
투명 필름 드레싱(transparent polyurethane film dressing)은 마찰 부위의 욕창 예방과 1, 2단계 욕창에 주로 쓰입니다. 방수가 되므로 오염되기 쉬운 부위에 드레싱을 고정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그러나 흡수력이 전혀 없으므로 심하게 감염되어 삼출물이 많거나 감염 위험이 있는 욕창에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4. 하이드로콜로이드 드레싱
삼출물이 많지 않은 2단계 욕창에서 상처가 넓으며 편평한 경우 하이드로콜로이드 드레싱(hydrocolloid dressing)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삼출물 흡수에 효과적이고, 괴사 조직의 자가 분해를 돕지만, 분비물이 많다면 모두 흡수하지 못해 오히려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이미 감염된 상처에는 효용성이 낮습니다. 깊지 않은 궤양이고 삼출물이 거의 없다면 하이드로겔(hydrogel) 드레싱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5. 폼 드레싱
폴리우레탄 폼 드레싱(foam dressing)은 흡수도가 높아 삼출액이 어느 정도 있는 2단계, 3단계 욕창에 사용합니다. 폼 형태로 상처 부위를 보호하는 역할도 합니다.
6. 통증 관리
드레싱을 제거할 때 통증이 가장 심하므로 상처 기저부와 노출된 신경 끝을 덮을 때 가능한 적게 달라붙는 제형을 선택해야 합니다. 상처 가장자리가 벗겨진 경우에도 심한 통증이 발생하므로 상처 주위 피부에 보호 필름을 붙여줍니다.
7. 치료 반응 평가
- 염증이 없는 욕창은 2~4 주 내에 치유 소견이 관찰되어야 합니다. 나아지지 않으면 치료 계획을 재평가해 필요 시 수정합니다.
- 영양 부족은 욕창 발생의 위험 요소입니다. 혈장 알부민이 3.5 g/dL 미만, 림프구 수 1800/mm3 미만, 체중이 15% 이상 감소한 경우는 임상적으로 심각한 영양 부족을 암시하며, 추가적인 영양 공급이 필요합니다.
합병증
욕창으로 인해 피부의 일차 방어 능력이 떨어지면 세균 감염의 위험이 높아지고, 나아가 관절막이나 근막, 골조직 등 깊은 조직으로 감염이 퍼져 화농성 골수염, 관절염이나 근막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욕창이 생기면 기존 질환의 회복이 늦어질 뿐 아니라 욕창이 없는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2배 높아집니다.
위험요인 및 예방
욕창을 예방하려면 먼저 위험 요인을 평가한 후 피부 관리, 물리적 압력과 지지면 관리 및 영양 조절을 수행합니다.
1. 위험 요인 평가
- 대표적인 욕창 발생 위험 평가 도구인 브래든 척도(Braden scale)는 감각 지각(Sensory Perception), 습기 정도(Moisture), 활동 상태(Activity), 동작 제한 정도(Mobility), 영양 상태(Nutrition), 마찰과 전단력(Friction/Shear) 등 6개 항목으로 이루어집니다. 각 항목은 4점 척도(마찰과 전단력 영역은 3점 척도)이고, 점수가 낮을수록 위험이 큰 것입니다. 18점 이하면 욕창 발생의 위험이 높으며, 19점 이상이면 위험이 낮다고 판정합니다.
2. 압력, 마찰과 전단력 경감
- 조직 압력을 줄이기 위해 2시간마다 체위 변경을 해야 합니다(앉은 자세는 1시간마다). 필요한 경우 압력을 줄이는 특수 기구들을 사용하고, 체위 변경 계획을 작성합니다. 도넛 형태의 쿠션은 혈류를 방해해 정맥 울혈(정맥 순환 정체)과 부종을 일으키므로 사용을 피하고, 환자를 침대 시트 위에서 잡아 끌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대전자(넓적다리 큰돌기)에 과도하게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자세를 잡아주고, 지지 도구로 발꿈치를 올려 압력을 최소화합니다. 베개 또는 쿠션을 이용해 무릎이나 발목 같은 돌출부가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도록 자세를 유지합니다.
- 침대 머리가 세워져 있으면 전단력이 발생해 욕창이 생기기 쉬우므로 가능한 낮은 각도를 유지합니다.
- 과도한 습기는 피부 짓무름의 원인이 되므로 환기가 중요합니다. 요실금 환자용 팬티는 환기를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3. 영양 상태를 평가해 고단백ᆞ고열량 식이를 제공하고 필요에 따라 비타민, 철, 아연 등 보조제를 사용합니다.
4. 파우더를 바르면 피부 압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피부가 붉어졌거나 뼈가 돌출된 부위는 마사지를 하면 오히려 조직 관류가 방해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자주하는 질문
Q. 욕창을 예방할 수는 없나요?
A.
욕창은 장기간 누워 있거나 한 자세로 오래 있는 경우, 체중으로 압박 받는 부위에 발생하므로 확실한 예방법이 있는 질환입니다. 먼저 2시간마다 체위를 변경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으면 바꿀 수 있는 만큼이라도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압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불은 가벼운 것을 사용하며, 땀이나 물, 소변에 피부가 젖어 축축한 상태가 되지 않도록 항상 건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환자와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하며,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야 합니다. 공기 매트리스나 방석 등 보조 기구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욕창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혹시 생기더라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고위험군은 하루 한번 호발 부위를 관찰합니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체위 변경이 가장 중요합니다.
Q. 젊은 사람도 욕창이 생기나요?
A.
욕창은 나이와 상관없이 신체 부위가 오랫동안 압박을 받거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전단력에 노출될 때 발생합니다. 70세 이상에서 발생 위험이 높지만, 젊은 사람에게도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장기간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에게 종종 발생합니다. 교통사고, 산업재해 등으로 하지마비나 전신마비가 된 젊은 사람이 장기간 누워 있을 때도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욕창은 나이에 상관없이 발생하며, 치료법과 예방법도 동일합니다.
Q. 욕창에 느릅나무가 좋은가요?
A.
느릅나무에 포함된 셀룰로오즈나 알긴산 등의 성분은 상처 치유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민간요법으로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욕창에 대한 임상적 효과는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욕창은 체위 변경과 압력 제거 등 단순한 방법으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고, 생긴 후에도 상태와 정도에 따라 검증된 치료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욕창에 육고기가 해롭나요?
A.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육류를 통해 단백질을 섭취하면 상처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영양 결핍은 욕창 발생의 위험인자이며, 상처 회복을 위해서 적절한 식이요법이 꼭 필요합니다. 미국 욕창자문협의회 지침은 욕창 치료를 위해 매일 대략 30~35 cal/kg의 열량과 1.25~1.50 g/kg의 단백질 섭취를 권고합니다. 특히 생선, 치즈, 우유, 참치, 땅콩, 버터 등 고단백 식품이 좋습니다.
출처: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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