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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간염

요약 -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 C형간염은 C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혈액 매개 간질환으로, 급성과 만성 형태가 있으며 제3급 감염병으로 분류됩니다.

• 진단은 항체 검사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감염자는 증상이 없어도 바이러스를 보유할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 백신이 없어 감염자 발견과 전파 차단이 중요하며, 주사기 공유, 문신, 성접촉 등 혈액·체액 노출을 피하는 것이 예방의 핵심입니다.

• 치료는 유전자형에 따라 경구용 항바이러스제(DAA) 중심의 약물 치료가 주로 사용되며, 건강한 생활습관도 중요합니다.

• 감염자의 약 70%가 만성 간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중 일부는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개요

C형간염 바이러스(Hepatitis C virus, HCV) 감염에 의한 급성 및 만성 간질환이며, 제3급 감염병입니다.



개요-신고 대상 및 방법


1. 신고범위 : 환자, 병원체보유자 


2.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 환자 : C형간염에 부합되는 임상증상을 나타내면서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따라 감염병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사람

• 병원체보유자 : 임상증상은 없으나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따라 감염병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사람 


3.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 : 검체(혈액)에서 C형간염 바이러스 특이 유전자 검출 


4. 신고시기 : 24시간 이내 신고 


5. 신고 방법 : 신고서를 작성하여 관할 보건소로 팩스 또는  입력 방법으로 신고



개요-원인 및 감염경로

C형간염은 혈액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입니다. 주된 감염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C형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혈액이나 혈액제제를 수혈받는 경우
  • 장기이식 수술
  • 주사용 약물을 남용하거나, 주사기를 공유하거나 재사용하는 경우
  • 안전하지 않은 주사나 의료 시술
  • C형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주사기나 바늘에 찔리는 경우
  • 오염된 기구로 문신이나 피어싱을 하는 경우
  • 감염자와의 성접촉
  • 감염된 산모로부터 신생아로의 전염

우리나라에서는 과거에 수혈이 주요 감염 원인이었으나, 헌혈자 선별검사 후 감소하여 2005년 이후부터 수혈로 인한 감염 사례는 없습니다.



역학 및 통계


1. 세계현황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약 5,000만 명이 만성 C형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매년 약 100만 건의 새로운 감염이 발생하며, 2022년 기준 약 242,000명이 C형간염으로 사망했습니다. 대부분이 간경변과 간세포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C형간염은 전세계 모든 지역에서 발생하지만, 질병부담이 가장 높은 지역은 동지중해지역(만성 감염 1,200만 명), 동남아시아 지역(900만 명), 유럽지역(900만 명), 서태평양지역(700만 명), 아프리카 지역(800만 명), 아메리카 지역(500만 명)으로 확인됩니다.


2. 국내현황 

C형간염은 2001년 지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표본감시 체계로 관리되었으며, 2008년 약 6,400건까지 증가한 뒤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2013년 이후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나타냈고, 2017년에는 전수감시로 전환되면서 신고 건수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2020년에는 약 12,000건으로 정점에 달했으며. 이후로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C형간염의 성연령표준화 항체 보유율은 2015~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0.6%이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 C형간염 발생현황은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의 '감염병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증상

1. 잠복기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는 보통 2주에서 6개월까지 걸리며, 평균적으로는 6~10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납니다.


2. 임상증상


1) 급성 C형간염

급성 C형간염은 감염 초기에는 대부분(약 70~80%) 증상이 없으며, 일부 환자에서 증상이 서서히 나타납니다. 이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감기몸살처럼 시작되는 피로감, 메스꺼움, 식욕 저하, 오른쪽 윗배의 불편감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4~6개월 이내에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경우가 많으며, 약 25%의 환자에서는 황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른 바이러스성 간염에 비해 전격간염(간 기능이 급격히 악화되는 상태)은 매우 드물게 발생합니다.


2) 만성 C형간염

대부분 20년 이상 증상이 없으며 일부 환자에서 피로감, 메스꺼움, 근육통, 관절통, 체중감소와 같은 일반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 및 검사

C형간염은 항체 검사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먼저, C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anti-HCV Ab) 검사로 감염 여부를 선별할 수 있으며, 양성일 경우에는 바이러스 유전자(HCV RNA)를 확인하는 확진 검사를 시행합니다. 또한, 바이러스의 유전자형(genotype)과 유전자아형(sub-genotype)을 분석해 어떤 치료약을 사용할지, 치료 기간은 얼마나 할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예방 및 예방접종

C형간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입니다. C형간염은 B형간염과 달리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고 면역글로불린도 효과가 없어 바이러스 보유자의 발견과 전파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예방을 위해 다음을 주의해야 합니다.

  • 감염된 사람의 개인 세면도구(칫솔, 면도기, 손톱 깎기)는 따로 사용합니다.
  • 주사바늘, 피어싱 기구, 침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 여러 파트너와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합니다.



치료

C형간염이 진단되면 치료 종료 후 12주 또는 24주에 혈중 C형간염 바이러스의 RNA가 검출되지 않는 상태에 도달하는 것을 단기 목표로 설정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치료를 통해 C형간염 바이러스로 인한 간경변증의 합병증, 간세포암종, 간 외 합병증 발생 예방을 목표로 합니다. 



치료-약물 치료

C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형에 따라 치료약제와 기간이 달라지게 됩니다. 새로운 경구용 항바이러스약물인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Direct-acting Antiviral Agents, DAA)를 8주 혹은 12주간 투여하며 경우에 따라 기존의 치료제와 병합하여 투여하기도 합니다. 그 외 페그인터페론(주사제)과 기존 항바이러스제인 리바비린(ribavirin)을 C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형에 따라 24주 혹은 48주간 투여하기도 합니다. C형간염 유전형에 따른 상세한 치료방법은 '2017 대한간학회 C형간염 진료가이드라인'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치료-비약물 치료

금주와 금연, 규칙적인 운동, 균형잡힌 식단, 적정 체중 유지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합병증

급성 감염 후 30%(15~45%)는 6개월 이내 자연적으로 바이러스가 제거되나 나머지 70%(50~80%)는 만성 간염으로 이행합니다. 만성 C형간염은 수년간 증상이 없더라도 지속적으로 간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만성 C형간염 중 간경변의 위험은 20년 이내 15~30%이고, 간경변증 환자의 1~4%가 간암으로 진행합니다.



대상별 맞춤 정보


1. 환자 관리 

C형간염 환자는 별도의 격리가 필요하지 않으며, 금주와 금연, 규칙적인 운동, 균형잡힌 식단, 적정 체중 유지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합니다. C형간염은 혈액 등 체액에 의해 감염되므로 혈액과 체액에 대한 노출을 예방하기 위한 표준주의를 준수해야 합니다. C형간염 항체 양성자는 C형간염이 자연 회복되었는지, 또는 만성간염으로 진행 중인지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C형간염은 적절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2. 노출자 관리 

현재 노출 후 예방을 위해 개발된 백신은 없으며, 면역글로불린 주사도 특별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C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경우 C형간염 바이러스 항체 검사와 간기능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출처: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