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공간
일본뇌염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중 하나로 일본뇌염 바이러스(Japanese encephalitis virus)가 원인입니다. 병 이름으로도 알 수 있듯이, 사람이 감염되면 뇌에 염증(뇌염)을 유발하여 신경학적 손상과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주로 아시아와 서태평양 국가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수십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치료제가 없으므로 일본뇌염 백신 접종과 함께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하는 예방이 중요합니다.
개요-신고 대상 및 방법
1. 신고범위: 환자, 의사환자
2.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 환자: 일본뇌염에 부합되는 임상증상을 나타내면서 확인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따라 감염병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사람
⦁ 의사환자 중 추정환자: 임상증상 및 역학적 연관성을 감안하여 일본뇌염이 의심되며, 추정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따라 감염이 추정되는 사람
⦁ 의사환자 중 의심환자: 임상증상 및 역학적 연관성을 감안하여 일본뇌염이 의심되나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부합하는 검사결과가 없는 사람
3.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
⦁ 확인진단
① 검체(혈액, 뇌척수액)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Japanese encephalitis virus) 분리
② 회복기 혈청의 항체가가 급성기에 비하여 4배 이상 증가
③ 검체(혈액, 뇌척수액)에서 특이 항체 검출
④ 검체(혈액, 뇌척수액)에서 특이 유전자 검출
⦁ 추정진단: 검체(혈액, 뇌척수액)에서 효소결합면역흡착검사(ELISA)를 이용하여 특이 IgM 항체 검출
4. 신고시기: 24시간 이내 신고
5. 신고방법: 신고서를 작성하여 관할 보건소로 팩스 또는 웹(http://is.kdca.go.kr)의 방법으로 신고
개요-원인 및 감염경로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다양한 종류의 모기에 의해 전파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를 통해 전파됩니다. 보건 당국에서는 정기적으로 작은빨간집모기의 밀도와 분포를 조사하여 일본뇌염 주의보와 경보를 발령하고 있습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의 자연계 순환은 그림과 같습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가 돼지나 야생의 새를 물면서(흡혈) 바이러스가 해당 동물에게 전파되고, 그 안에서 바이러스가 증폭됩니다. 그리고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모기가 감염된 돼지나 야생의 새를 흡혈하면서 전파가 순환하면서 반복되게 됩니다. 사람은 이러한 순환과정 속에서 감염된 모기에게 물려서 일본뇌염에 걸리게 됩니다. 따라서 사람 간의 직접적인 전파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학 및 통계
일본뇌염은 주로 아시아와 서태평양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의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68,0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 중 약 13,600~20,4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대지역에서는 계절성 유행 양상을 보여 주로 여름과 가을에 환자가 발생하고, 열대 또는 아열대 지역에서는 연중 발생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2013~2022년까지 매년 7~40명의 환자가 신고되었습니다.
대부분의 감염자는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을 봤을 때, 대구, 서울, 충북, 광주 등에서 발생률이 높았습니다. 주로 50대 이상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일본뇌염 백신이 국내에 도입되기 전에 출생한 연령층에서 환자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8월부터 11월 사이에 주로 발생하며, 5월경에 전남 완도 및 제주지역 등 남해안 지역에서 최초로 출현하여 8월과 9월에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증상
잠복기는 5~15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염 후 대부분은 증상이 없거나 약하게 나타나지만, 감염자의 1% 정도에서는 신경학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고열과 함께 두통, 구토, 전신 무력감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이후에는 의식에 변화가 생기고 신경장애와 함께 운동장애,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는 의식이 점차 나빠지면서 혼수상태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신경학적 증상은 뇌를 싸고 있는 막(뇌수막염)이나 뇌 실질 자체까지 감염(뇌염)이 되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20~30%에 이를 수 있습니다. 경과가 좋은 경우에는 약 1주일 전후로 열이 내리며 회복되나, 뇌염이 있었던 환자들 중 약 30~50%에서는 회복 후에도 운동장애, 인지장애, 언어장애, 발작, 정신장애, 학습장애 등의 신경계 합병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진단 및 검사
발열과 함께 신경학적 증상이 있어 일본뇌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혈액검사와 함께 뇌척수액 검사를 시행합니다. 만약 혈액이나 뇌척수액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관찰되거나 특이 항체, 특이 유전자가 분리된 경우, 또는 회복기 혈청의 항체가가 급성기에 비하여 4배 이상 증가할 때는 질병관리청의 진단기준에 따라 일본뇌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예방 및 예방접종
①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환이므로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기 예방 수칙>
⦁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합니다.
⦁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합니다.
⦁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합니다.
⦁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 주변의 물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합니다.
② 바이러스의 증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돼지 등의 가축 사육장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하여야 합니다.
③ 우리나라는 일본뇌염이 유행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백신 접종입니다. 예방접종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치료
일본뇌염의 치료제는 아직 없습니다. 병의 경과 중 환자가 보일 수 있는 신경장애, 호흡장애, 순환장애, 통증 등에 대해 증상을 완화 시켜주는 보조적인 치료를 하면서 자연 회복을 기대해야 합니다.
합병증
운동장애, 인지장애, 언어장애, 발작, 정신장애, 학습장애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환자의 장애에 따라 적절한 재활치료를 해야 합니다.
대상별 맞춤 정보
환자, 환자 접촉자 모두 격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원체계
감염병의 전파 매개체인 모기에 대한 감시 및 방제에 대한 사항은 질병관리청에서 발행하는 ‘바이러스성 모기매개감염병 관리지침’을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자주하는 질문
Q. 어디서 예방접종이 가능한가요?
A.
백신을 구비하고 있는 전국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습니다. 접종 가능 여부는 가까운 의료기관에 전화하셔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12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에는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맞을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지정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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